아이 기질별 맞춤 육아 꿀팁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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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도대체 왜 이럴까요? 기질 알면 육아가 쉬워져요

유난히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 혹은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고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아이. 매일 마주하는 아이의 모습에 때로는 사랑스럽다가도, 가끔은 ‘왜 우리 아이만 유독 이럴까’ 하는 속상한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여러 육아서를 찾아보고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지치기도 하죠.

혹시 아이의 ‘행동’이 아닌 ‘기질’에 집중해 본 적 있으신가요?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의 특정 행동을 고치려고 애쓰지만, 사실 그 행동의 뿌리에는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온 고유한 ‘기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이 기질을 이해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넘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더 깊이 사랑하게 되는 출발점이 되어준답니다. 오늘은 맘아이와 함께 우리 아이의 마음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기질 육아에 대해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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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 아이를 이해하는 첫걸음

부모님들은 종종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세요.

“첫째는 순해서 키우기 정말 편했는데, 둘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해요. 똑같이 키우는데 왜 이렇게 다를까요?”

이 질문의 답이 바로 ‘기질’에 있습니다. 기질은 후천적인 환경이나 양육 방식으로 형성되는 성격과는 조금 달라요.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이를테면 성격의 씨앗과 같은 것이죠. 활동성, 규칙성, 적응성, 반응 강도 등 여러 요소가 조합되어 아이만의 고유한 기질을 형성합니다. 따라서 기질 자체에 좋고 나쁨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 아이가 어떤 씨앗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이해하고, 그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우리 아이도? 대표적인 기질 유형

학자들은 보통 아이들의 기질을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눕니다. 물론 모든 아이가 여기에 딱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의 경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순한 기질: 전체 아이의 약 40%를 차지하며, 먹고 자는 것이 비교적 규칙적이고 새로운 환경이나 사람에게도 잘 적응합니다. 대체로 긍정적인 정서를 보이지만, 순하다고 해서 불만이나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해요.
  • 까다로운 기질 (예민한 기질): 약 10%의 아이들이 해당하며, 생체리듬이 불규칙하고 새로운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반응 강도가 강해 한번 울면 그치기 어렵고, 변화에 대한 저항이 크죠. 하지만 그만큼 세상을 섬세하게 느끼고, 자기주장이 뚜렷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느린 기질 (더딘 기질): 약 15%의 아이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처음에는 위축되고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관찰하고 탐색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점차 적응해 나갑니다. 낯가림이 심해 보일 수 있지만, 신중하고 차분한 성향을 지녔습니다.

기질 육아, 아이의 마음에 맞춰가는 법

우리 아이의 아이 기질 유형을 어렴풋이 짐작했다면, 이제 아이의 마음에 안테나를 맞출 시간입니다. 기질 육아의 핵심은 아이의 기질을 바꾸려 하는 것이 아니라, 기질에 맞는 양육 환경과 상호작용 방식을 제공하는 ‘조율’에 있습니다. 아이의 강점은 살려주고, 약점은 보완해 주는 맞춤형 육아가 필요한 것이죠.

까다로운 아이에겐 ‘존중과 일관성’을

에너지가 넘치고 반응이 격렬한 아이에게 “왜 이렇게 유난스럽니?”라고 다그치기보다, 그 강한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발산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격한 감정을 먼저 “네가 정말 속상했구나” 하고 인정해 주세요. 감정을 존중받은 아이는 스스로를 조절할 힘을 얻게 됩니다. 또한, 예측 가능한 일과를 제공하여 불안감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관된 규칙과 사랑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선물합니다.

느린 아이에겐 ‘기다림과 격려’를

새로운 장소나 사람 앞에서 자꾸만 엄마 뒤로 숨는 아이를 재촉하거나 다그치면, 아이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주변을 탐색하고 마음을 열 준비가 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세요. 부모가 든든한 ‘안전 기지’가 되어줄 때, 아이는 용기를 내어 세상으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습니다.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성공에 대한 구체적인 칭찬은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예를 들어, 쭈뼛거리다가 친구에게 “안녕?” 하고 작은 목소리로 인사했다면,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용기 내서 인사하는 모습, 정말 멋졌어!”라고 격려해 주세요.

순한 아이의 마음도 놓치지 마세요

순한 기질의 아이는 요구가 적고 잘 따르기 때문에 부모가 놓치기 쉬운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가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만이나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 서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뭐가 제일 재미있었어?”, “혹시 속상한 일은 없었고?”처럼 먼저 다가가 물어봐 주고, 아이의 작은 감정 표현에도 귀 기울여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모와 아이, 함께 성장하는 기질 육아

기질 육아는 단순히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기술이 아닙니다. 아이를 세상에 하나뿐인 고유한 존재로 인정하고, 그 아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함께 바라보려는 부모의 따뜻한 노력 그 자체입니다. 부모의 기질과 아이의 기질이 맞지 않아 유독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맞춰가려는 과정이니까요.

아이 기질이라는 렌즈를 통해 우리 아이를 바라보면, 문제 행동으로 보였던 많은 것들이 아이 고유의 특성으로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그 이해의 시작이 바로 행복한 기질 육아의 첫걸음입니다. 맘아이가 세상의 모든 부모님과 아이들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며 함께 성장하는 길을 늘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육아는 훨씬 따뜻해질 수 있어요, 아이 마음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싶다면 맘아이에게 메일 보내기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맘아이로 문의 주세요.

메일 문의: momi@emta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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